죽은 딸 생일 다음날 결혼 발표한 사위…장모의 하소연

입력 2024-01-17 03:49   수정 2024-01-17 03:50


죽은 딸의 생일을 맞아 납골당을 다녀온 다음 날 결혼 발표를 한 사위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는 장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장모 A씨가 보낸 이 같은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딸이 6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사위와 손녀딸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A씨는 "사위가 죽은 딸의 생일을 맞아 봉안당을 찾은 후 다음 날 사귄 지 두 달 된 여성과 재혼을 발표했다"라며 "13살 된 손녀가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막 사춘기에 접어든 손녀가 아빠의 재혼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며 SNS를 통해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을 본 뒤에는 아빠를 보기 싫어한다"라고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사위와 여자친구의 연애 기간이 짧고 사춘기인 손녀가 큰 충격을 받은 만큼, 손녀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만 기다렸다가 재혼하면 좋겠다"라며 "사위에게 1~2년만 참아달라는 것이 무리한 부탁이냐?"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대부분 "6년 동안 장모를 모신 것만 해도 대단하다", "사위 인생도 있는데 이제 놓아줘라" 등의 댓글을 달며 A씨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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